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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2억불 교육예산 삭감 철회

뉴욕시가 논란이 됐던 공립교 교육예산 삭감을 철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립교 학생이 계속해서 줄자 예산을 줄이기로 했지만, 학부모와 교사·유권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없던 일로 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뉴욕시로 상당수 유입된 망명신청자 가정의 아동들이 공립교에 대거 등록한 것 또한 예산을 유지하게 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7일 시 교육국(DOE)은 약 2억 달러를 줄일 예정이던 공립교 교육예산을 원래대로 되돌린다고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시 공립교에 등록한 약 100만명의 학생이 여전히 매일 영향을 받고 있고, 공립교가 여전히 팬데믹 영향을 받아 심각한 상황인 만큼 예산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 역시 “공립교 예산은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등록한 학생 수가 줄어든 학교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학업, 정서적, 신체적으로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국은 이날 공립교 교육예산 삭감을 철회하기로 한 것 이외에도, 망명 신청자 가정의 새로운 학생들을 위한 지원금(1200만 달러)과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학교 지원금(5000만 달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뉴욕시는 팬데믹 영향에선 벗어나고 있지만, 공립교에 등록한 학생 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시 교육국이 발표한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 100만7000명 수준이던 공립교 학생 수는 2020~2021학년도 95만9000명, 2021~2022학년도 91만9000명, 2022~2023학년도 90만3000명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뉴욕시를 떠나 뉴저지주나 남부 도시로 이동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등록이 감소한 배경으로 꼽았다.   김은별 기자교육예산 뉴욕 교육예산 삭감 최근 뉴욕시 이후 뉴욕시

2022-11-08

뉴욕시 공립학교 망명 신청 어린이 1000명 등교

올 가을학기 뉴욕시 공립교에 망명 신청 어린이 1000여 명이 등교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19일 텍사스 등 남부 주에서 뉴욕으로 이동해온 망명 신청자 중 교육 연령에 해당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1000여 명이 시 전역 초·중·고등학교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교육국(DOE)·이민서비스국(MOIA)·사회복지국(DSS) 등이 공동으로 이들의 학교 등록 간소화, 영어교육과 학습 지원, 소아과 진료, 정신건강 상담 등을 지원하는 ‘오픈 암즈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스 교육감은 “오는 9월 8일 새로운 학생들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학교에서 똑같이 대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봄 이후 텍사스주정부가 남쪽 국경을 통해 들어온 망명 신청자들을 버스에 태워 뉴욕 등지로 보낸데 따른 것이다.     맨해튼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에는 지난 17일에도 이민자 129명을 태운 4대의 버스가 연이어 도착했다. 이날은 마누엘 카스트로 MOIA 국장이 현장을 찾아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이들의 상태를 챙겼다.     현재까지 남쪽 주에서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는 약 6000명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노숙자 셸터에 머물고 있다.     ‘이민자 피난처’로서 이들을 환영하는 시당국의 공식적인 입장과 별도로 급작스러운 유입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당장 사회안전망 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예측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이후 뉴욕시 셸터 거주인원의 13%가 증가했는데, 주요 원인은 이민자의 입주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들 이민자들이 신규 노동력으로 투입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유입된 이민자들은 콜롬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아르헨티나 등에서 온 20~30대 남성들이 많고, 여성과 어린이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이번 교육당국의 조치는 교육 예산 삭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예산 문제를 나을 수 있다. 등록 학생수 증가로 지원 예산이 증가할 수 있지만 추가 예산 부담 요인 또한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육감은 연방정부에 교육 예산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국은 이들을 위한 상담교사와 스페인어 구사 교사 등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     이미 맨해튼 헬스키친에 위치한 PS111에는 이들 이민자 가족 중 약 50명의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주 기자공립학교 어린이 망명 신청자들 가을학기 뉴욕시 이후 뉴욕시

2022-08-21

팬데믹 이후 뉴욕시 공립교 등록률 8%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 공립교 등록률이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교육국(DOE)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 공립교 등록 학생은 총 91만9136명으로 2019~2020학년도의 100만2200명에 비해 8.3% 감소했다. 2020~2021학년도 등록 학생은 95만5490명으로 직전 학년도 대비 4.7%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는 매년 4% 이상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인데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DOE 측은 인구 감소와 뉴욕시민의 뉴욕 밖으로의 전출,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데이비드 블룸필드 브루클린칼리지 교수는 “출생율과 이주가 원인인지, 공립교에 대한 불만족과 홈스쿨링으로의 전환 탓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학생 감소에 대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학생 복귀 방안으로 “어린이의 안전을 보장하고 영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학부모들의 기대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등록 학생 감소가 지원 예산 감소로 이어져 공립교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통과된 뉴욕시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공립교 지원 예산 2억1500만 달러가 삭감됐다.     이에 대해 마이클 르벨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학생수에 근거한 것이 아닌 공립교 지원 예산 산출 방식을 현대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같은 우려에도 학생 감소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2023학년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지원자는 각각 6만1771명과 7만3696명으로 전 학년도(6만6516명 및 7만7627명)보다 감소했다.  장은주 기자등록률 뉴욕 뉴욕시 교육국 이후 뉴욕시 학생 감소

2022-06-16

뉴욕시 치안 상태 악화일로

 뉴욕시 치안 상황이 악화일로다. 4일 밤에도 곳곳에서 수차례 총격과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고, 대중교통 내 범죄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뉴욕시경(NYPD) 출신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취임 후 주요 과제로 총기사건 감소와 범죄율 하락을 내걸었지만, 정작 맨해튼 검사장은 심각한 사건이 아니라면 기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밤 7시45분경 맨해튼 96스트리트와 1애비뉴 근처에선 한 강도가 SUV에 탑승하고 있던 한 남성을 쏘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장소에서 10블록 떨어진 곳에서 버려진 권총을 발견했다. 이날 새벽 4시경엔 브루클린 브라운스빌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줬다 총을 맞았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 11시 반경 맨해튼 미드타운에선 말다툼을 하던 한 남성이 상대방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고, 주말이었던 지난 2일 퀸즈 로커웨이불러바드역에선 대낮에 정체불명의 남성이 승객의 목을 찌르고 달아나기도 했다. 이외에 NYPD는 지난 11월 록펠러센터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한 남성이 직원과 청구서를 놓고 논쟁하다 칼을 휘두른 사건, 지난달 음식 배달원에게 총을 겨누고 돈을 빼앗은 사건을 알리며 용의자 얼굴을 이날 공개했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 내 범죄가 급증하자 아담스 시장은 범죄율 하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담스 시장은 전날 브루클린 검찰청에서 열린 17명의 갱단원 기소 관련 브리핑에 참석, “폭력적인 이들을 이 도시에서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도 신임 맨해튼 검사장은 경미한 범죄는 기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앨빈 브래그 검사장은 지난 3일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대중교통 무임승차, 체포불응, 매춘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중범죄 혐의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기소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브래그 검사장이 진보적이다 못해 무정부상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악화일로 뉴욕 뉴욕시 치안 이후 뉴욕시 범죄율 하락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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